한국은행도 성장률 내릴 듯...금리 동결 유력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한국은행이 내일(13일) 올해 경제 전망과 함께 이번 달 기준 금리를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는 낮추고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줄곧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정부가 돈을 더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가 침체한 상태에서 통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계속 주문한 겁니다.

한국은행의 이 같은 경제 인식은 올해 경제 전망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대폭 꺾인 데다 올해 초에도 뚜렷한 경기회복 기미가 없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지나 / IBK투자증권 연구원 : 중장기적으로 수출 경기가 안 좋고 내수도 굉장히 부진한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전망치를 조정할 필요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정부 목표치인 2.6%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더라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2.5%는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경기가 침체하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맞지만 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내리기도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기준금리는 1.25%로 동결되고 또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가 0.5%에서 0.75%인 미국이 예상대로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릴 경우 한·미 사이에 기준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사상 초유의 금리 역전 사태를 우려한다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고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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