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아에서 중국군이 활동 반경을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랴오닝함 편대가 오늘 타이완 해협에 진입해 항해했고 이에 맞서 타이완은 즉각 전투기를 발진시키며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남중국해에서 훈련하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북쪽으로 항로를 틀었습니다.
랴오닝함이 향한 곳은 중국 본토와 타이완 사이에 있는 타이완해협.
타이완은 곧바로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공군은 해상 초계기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고 해군도 구축함을 급파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펑스콴 타이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타이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도 랴오닝함이 타이완해협에 진입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류전민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랴오닝함이 훈련 과정에서 타이완해협을 왕래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양안 관계에 어떤 영향도 안 줄 겁니다.]
하지만 이번 항해는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정부에 대한 경고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한 무력시위의 의미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랴오닝함은 지난 2014년에도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함재기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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