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많은 국민은 우리나라의 리더가 학생 수백 명이 배에 갇혀 있을 때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어제 헌재에 박근혜 대통령 변호 대리인단이 이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의문점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고 당일 중앙대책본부에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보시지요.
[박근혜 / 대통령 : 단 한 명이라도 어디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중대본에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경에 나타났습니다.
시간을 7시간 전으로 되돌려 보겠습니다.
약 10시가 되겠지요.
대통령 측 해명에 따르면 10시 15분경 김장수 안보실장에게 단 "1명의 인명피해고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사고는 이미 9시 19분 YTN에서 최초 속보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 보시지요.
"네, 방금 들어 온 소식입니다. 여객선 조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500명이 탄 여객선에 대한 조난 신고가 들어왔다는 소식인데요. 전남 진도 관내도 인근 해상입니다.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 모두 500명이 탄 여객선이 조난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후 이미 YTN에선 특보로 전환해 심각한 상황을 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약 한 시간이나 지난 시점에서 내려진 대통령의 보고는 의아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헌재도 박 대통령이 언제 세월호 침몰을 인지했는지, TV는 보았는지 추가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의문점입니다.
신보라 전 간호장교가 지난 3차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가글액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당시 청문회 내용 들어보시지요.
[신보라 / 前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지난 3차 청문회) : 제가 오전 중에 가글액을 가져다드리려 관저를 갔다왔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기가니까 대통령이 뭐하고 계시던가요?]
[신보라 / 前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지난 3차 청문회) : 대통령을 제가 직접 보지는 못 했고 부속실 직원한테 전달을 해서 제가 보지는 못 했습니다.]
대리인단도 공개변론 과정에서 동의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날 관저 출입은 간호장교와 미용 당담자 밖에 없다. 딱 둘만 출입했다는 답변서 진술에 문제가 있습니다.
당일 오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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