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트럼프 차기 정부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의 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간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양측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위해 양국 간 공조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실장은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플린 내정자와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플린 내정자는 또 한미동맹을 '찰떡 공조'라고 표현하면서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김 실장은 사드는 순수한 방어무기이고 자위권적 조치로 자주권에 해당되는 문제인 만큼 중국이 반대해도 상관하지 않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도 사드 배치의 정당성에 대해 중국에 더 얘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방미한 김 실장은 플린 보좌관 외에도 라이스 현 국가안보보좌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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