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반 전 총장이 귀국 메시지에서 밝힌 정치교체 선언을 일제히 환영하며 이를 위해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내용 없는 메시지라며 깎아내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어제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현충원 참배로 사실상 대선 행보에 나섰죠?
[기자]
반 전 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역대 모든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 방문 계획도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좌우 진영을 모두 아우르며 자신이 내세운 '화합과 통합' 메시지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현충원에서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장병에 경의를 표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대선 주자로의 포부를 거듭 다짐한 건데요.
반 전 총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 사무총장 : 순국선열, 호국 장병들에게 제가 경의를 표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미력이나마 대한민국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더욱 굳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충원 참배에 이어 자택 근처 사당동 주민센터를 찾아 서울 시민으로 주민등록을 신고하는 절차를 밟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난 주민과 아이들에게 유엔 사무총장 경험을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한 길잡이가 되는 데 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은 사당동에 있는 한 김치찌개 식당에서 시민과 함께했는데요.
참석자들이 워킹맘의 고충이나 청년 취업 문제 등을 토로하자 반 전 총장은 복지가 발전된 유럽에서는 상당한 정부 예산을 복지에 써 세금도 부담이 크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부분에서의 형평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년 취업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할 때도 이 부분에 특히 중점을 두고 관심을 가져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후에 마포에 차려진 캠프 사무실로 이동해 향후 정치 일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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