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권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반 전 총장의 연설 들어보시죠.
[반기문 / 前 유엔 사무총장 :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가지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 길잡이 노릇을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권력의지가 있느냐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권력의지가 이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세계 일류국가로 만드는 데 노력을 하는 그런 의지가 있다면 저는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되어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고 그 마음에 변화가 없습니다.]
대권 의지와 함께 귀국 전부터 불거진 박연차 씨에게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 사무총장 : 박연차 씨가 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 도저히 제가 이해할 수가 없고 왜 제 이름이 거기에 등장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이미 분명하게 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제 말씀이 진실에서 조금도 틀림이 없다, 제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 제가 얼마든지 거기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대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견제를 시작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박지원 / 국민의당 前 원내대표 : 2년 반 전부터 이건 정확하게 쓰세요. 반기문 측 인사들이 저를 꾸준히 접촉해왔습니다. 제가 굉장히 신뢰하는 분인데 그분이 반 전 총장과 동기로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반기문 전 총장과 얘기를 했는데 그때는 바른정당이 태동하기 전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국민의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뉴DJP연합을 하면 어떻나. 23만 달러, 동생 조카. 저도 알고 있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혹독한 검증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 당의 셈법에 따라 벌써 견제와 검증이 시작된 모양새인데요. 대권 잠룡들도 각자 반 정 총장의 귀국에 앞서 경쟁자를 맞이했는데요.
먼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1월 11일) : 제가 반기문 전 장관님에 대해서 뭐라고 평하고 싶지 않고 다만 제가 반 전 장관님보다 좀 더 나은 점만 말씀을 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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