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반기문'의 첫 선택...독자 정당? 기존 정당?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당분간 귀국 인사를 겸해 국민 소통 행보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독자적 정당을 만들 것인지, 기존 정당에 합류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정계 개편은 물론 대선 정국 자체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당장 정치인을 만날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전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살리면서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일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도운 / 반기문 캠프 대변인 (지난 11일) : 지금 정치적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 그런 건 전혀 고려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설날 때까지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달라집니다.

우리 정치사에서 유력 대선 후보가 정당의 뒷받침없이 선거를 치른 전례가 없듯 독자 정당을 만들든가, 기존 정당에 합류하든가 결정해야 합니다.

2가지 경우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독자 정당'은 자신의 추종 세력만 모으는 만큼, 후보 중심의 탄탄한 당 조직에 별도의 경선 없이 본선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현역 의원을 끌어와야 하고, 자금과 조직, 정책 등도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지난 11일) : 글쎄, 반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이란 베이스 없이 되겠습니까?]

반대로 기존 정당에 합류하면 자신의 정체성과 맞는 당을 우선 골라야 하고 당내 기반이 탄탄한 기존 주자들과 경선이 불가피합니다.

반면 경선에서 당의 대선 주자가 되면 기존 후보를 꺾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 조직과 자금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지난 11일) : 개혁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려진 게 없으니까, 바른정당 추구하는 길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2일) : 우리 당으로 정체성이 맞으면 들어오는 게 좋다, 조건 없이 들어와라. 세게 경선을 해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두 가지 경우 모두 당내가 됐든 당 밖이 됐든 상대 후보의 혹독한 검증 속에서 '외교관 반기문'이 아닌 '정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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