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번 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을 열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사람에 대한 소환 조사는 각각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처음 만들고, 교육문화수석실이 다시 문체부로 내려보낸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두 사람 소환 조사를 통해 최종 실체를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등의 업무 총지휘자로, 조 장관은 정무수석 재직 당시 리스트 작성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는 자유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위배 되는 중대 범죄인 만큼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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