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신경전 치열...미중 관계 험로 예고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펼치는 신경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뜻을 시시하자 중국은 미국이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하나의 중국' 정책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하나의 중국 정책을 포함해 모든 것이 협상 대상"이라고 답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겁니다.

트럼프는 당선 직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자 : 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묶여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던 차이잉원 총통이 샌프란시스코에 들러 국가정상급 대우를 받으며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 대거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미국에 잠시 들렀을 때 기업들을 방문했고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했습니다.]

중국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려 한다면 중국 정부와 인민, 국제사회의 결연한 반대에 부딪히고 결국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게 될 것입니다.]

취임도 하기 전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고 있는 트럼프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중국.

미중 관계의 앞날에 두꺼운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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