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연맹 총재직에 단독 출마했던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고배를 마셨습니다.
기업 구단 대표들이 독식해온 오랜 관행을 깨지 못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문선 교수는 경기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로축구연맹 총재직에 도전했습니다.
투표 당일 대의원과 처음 마주한 신 교수는 정견 발표를 통해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신문선 / 명지대 교수 : 스폰서 유치보다 더욱 시급한 건 부패 집단, 비리 집단으로 인식된 프로축구연맹을 쇄신하는 것입니다. 대기업 총수가 돌려막기식으로 총재를 맡던 시절은 이제 끝났습니다.]
대의원 23명이 참가한 찬반 투표에서 신 교수는 찬성 5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비기업인 출신인 만큼 스폰서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선 / 명지대 교수 : 저는 지지 않았습니다. 패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받은 찬성) 5표의 의미는 프로축구 발전에 큰 울림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새 총재를 선출하지 못한 프로축구연맹은 권오갑 현 총재가 당분간 직무를 유지합니다.
연맹은 조만간 재선거 일정을 공고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관련 규정이 없어 혼란이 우려됩니다.
특히,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권오갑 현 총재가 무기한 직위를 유지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진형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지금부터 보편타당한 기준을 만들어서 시일 내에 (재선거를) 하는 게 맞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낙선한 신문선 교수는 현대중공업 부회장인 권오갑 현 총재가 스폰서 확보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의 선거 운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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