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경남 거제 조선소를 찾아 경제 현안을 챙기는 동시에 유력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고향 부산을 찾아 대선 행보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다른 보수 진영 잠룡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향인 충북에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이 찾은 지역은 경남 거제.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입은 조선소를 방문해 노동조합과 협력사 관계자들을 면담했습니다.
정상외교를 통해 해외에서 함정을 수주하는 등 수출 활로를 찾을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웠습니다.
취약점으로 꼽히는 경제 분야의 현안을 강점인 외교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세계 각국 정상들은 자기 나라의 수출을 증대하고 트렌드를 수출하기 위해서 아주 맹렬히 뜁니다. 혹시 저에게 어떤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야권 경쟁 상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으로 발걸음을 돌려 유엔 기념묘지를 참배하고, 대학생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잇달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를 하면서 직접 찾아봬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고,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선 레이스의 기반이 될 시·도당 창당 작업과 당 정강·정책 논의에 매진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오늘 논의되는 정강·정책이 저희 바른정당, 새로운 보수를 시작하는 데는 정말 중요한 기초적인 문서이자 저희의 헌법 같은 것 아니겠냐….]
앞서 모병제 도입을 내세워 주목을 받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에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며 안보 이슈를 강조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한미동맹 근거하면서도 전시작전권 환수 그리고 핵무장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가는 이러한 내용까지 포함해서….]
야당의 집중 견제 속에 반 전 총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다른 보수 진영 주자들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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