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시창 / 사회부 기자
[앵커]
전국의 초, 중, 고교에서 겨울 방학을 맞아 대대적인 석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학교 곳곳에 석면이 아무렇게나 방치되면서 학생들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석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다녀오신 거잖아요. 실태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이번 겨울방학 중 서울에서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학교는 40여 개교 정도됩니다. 이중 제가 15곳 정도를 직접 다녀왔는데요. 대부분이 잘 지켜지고 있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석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던 건데요. 한 15곳 중에서 4곳 정도는 미흡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단막을 설치하는데 이게 테이프 같은 걸로 완벽하게 굳혀서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하는데 그냥 대충 덮어놓는 정도에 그쳤고요.
때문에 교실과 복도 곳곳에서 하얀 가루가 쌓여 있는 것도 보였고요. 일부에서는 육안으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큰 석면 부스러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석면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면서 철거를 해야 하는데 망치로 두드려서 뜯어내는 경우도 있었고요.
또 떼어낸 석면 천장재를 자루에 밀봉해서 야외의 지정된 곳에 놔두도록 되어 있는데요. 그 자루도 입을 벌린 채 야외에 방치되어 있고 또 철거 작업이 끝난 복도에 폐석면 천장재가 그대로 버려진 경우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 저기서 작업하는 분들 건강도 걱정이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화면만 보면요.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방학이다 보니까 이게 공사가 끝나고 석면가루를 잘 청소하면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도 좀 영향이 있는 겁니까, 청소를 잘 해도?
[기자]
공사 중 사방으로 흩어진 석면가루는 아무리 잘 청소를 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걷어낼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때문에 곳곳에 숨은 석면가루가 언제든지 공기 중으로 다시 날아다닐 수 있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거든요.
이 말은 개학한 뒤에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생활을 하다 보면 언제든 석면 가루를 흡입할 수 있다는 얘기죠. 석면 분진은 다들 아시겠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굉장히 위험한 물질이고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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