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는 온통 눈밭으로 변했고, 이른 새벽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쉴새 없이 내리는 눈발에 도심은 금세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새벽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우산과 모자로 무장한 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발을 뗍니다.
[최영희 / 서울 가양2동 : 조심조심 가고 있어요. 미끄러워서 넘어질까 봐. 나이도 있고 하니까….]
눈길에도 오토바이를 몰며 신문을 배달하는 손길은 멈추지 않았고,
[전병순 / 서울 가양2동 : 굉장히 위험해요. 진짜 배달하는 분들 애로사항이 너무 많아요.]
누가 만들었을까, 그새 거리에는 작은 눈사람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건물 주변에서는 치워도 치워도 쌓이는 눈을 계속해서 쓸어냅니다.
[김상은 / 서울 구로2동 : 끝이 없어도 치워야죠. 어떻게 합니까 그럼. 계속 치우고 있어요. 제가요.]
도로 위에서는 차선이 사라졌습니다.
혹여 미끄러질세라 차들은 엉금엉금 거북이걸음을 가지만, 곧 서로 엉켜버리고 맙니다.
[전일수 / 서울 사우동 : 살얼음판 걷는 심정으로 조심조심 운전하고 있습니다.]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한 제설 작업은 새벽부터 시작됐습니다.
제설차에 염화칼슘을 싣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새벽부터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밤새도록 제설 작업은 이어졌지만 치우면 또 오고, 치우면 또 오는 눈 폭탄에 도심을 모두 녹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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