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시작된 눈이 충청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는데요.
출근길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제법 눈이 내린 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거죠?
[기자]
대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 건 약 4시간 전부터입니다.
순식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위는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대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건 올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눈발은 약해졌다가 굵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청 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태안을 시작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홍성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새벽 6시를 기준으로 적설량을 보면 홍성 8cm, 공주 7cm, 서산 6.5cm, 세종 5.5c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이 시작됐지만,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출근길에 나선 차들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간 방심하면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터널이나 다리 위를 지날 때는 눈이 치워져 있어도 도로가 얼어있을 수 있어 운전하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민들도 빙판길에 넘어질까 봐 걱정하며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아직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이럴 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반드시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눈구름은 내륙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충청지역에 내리는 눈이 정오쯤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침 출근길 평소보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 앞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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