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모양의 미사일을 제작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고정 발사대가 아닌 이동식 차량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ICBM으로 추정되는 북한 미사일이 차량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이 잡힌 겁니다.
이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 차량에 탑재된 거라면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 지난 1일 신년사 : 첨단 무장장비 연구개발 사업이 활발해 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 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다만, 이 미사일은 기존 ICBM으로 꼽히는 KN-08이나 그 개량형인 KN-14보다 길이가 짧은 12~13m 크기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ICBM을 제작했거나 ICBM의 1단 추진체가 조립을 위해 평양 북부 미사일 공장에서 이동 중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지난해 4월 분출 실험 장면을 공개한 신형 ICBM 엔진을 이번에 직접 발사해 보려는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ICBM이라고 하는 물체가 공중에 떠본 적이 없잖아요. 50km만 날아가도 북한은 성공이라고 주장할 겁니다.]
보통 북한은 시험 발사에 앞서 미사일을 복수로 만들어 왔던 만큼 이번에도 2기 이상이 제작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20일로 예정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에 앞서 ICBM을 노출한 것은 위협과 협상 등 갖가지 의미를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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