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최신예 전투기 F-35가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주일 미군 기지에 배치됐습니다.
F-35 기종이 미국 외의 나라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 전투기의 해병대용 기종인 F-35B가 일본 서부 이와쿠니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 예정인 16대 가운데 선발대로 2대가 먼저 온 겁니다.
F-35 기종이 미 본토 밖에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
F-35B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성능 외에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상륙 강습함에 탑재된 상태에서 근거리 상륙작전에도 참여할 수 있어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통합타격기로 평가됩니다.
[이나다 도모미 / 일본 방위상 : 미국이 가장 현대적이고 고도의 능력을 갖춘 스텔스기를 일본에 배치함으로써 미일 동맹의 억제력을 강화해 일본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F-35B는 올가을 사세보 기지에 배치될 상륙 강습함 '와스프'의 함재기로도 운용될 예정입니다.
이와쿠니 기지에는 오는 7월부터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함재기 60여 대도 차례로 이주하게 돼 기존 미군기 60여 대를 합해 소속기가 120여 대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이와쿠니 기지는 6.25 당시 한반도 출격 기지였고 평양까지의 거리가 800km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한반도 전쟁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한반도 쪽으로 좀 더 북상시킴으로써 주일 미군 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여기에 중국이 최근 항공모함 랴오닝 호를 서태평양에 투입하는 등 군사적 팽창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유사시 중국을 향한 전력 전개를 원활히 하기 위해 미일 양국이 이와쿠니 기지를 군사 거점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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