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뒤 광폭 행보를 잠시 멈추고, 정책 비전 다듬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보수 적통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귀국 직후 광폭 행보를 이어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향 충북을 시작으로 영호남을 오가며 민심 잡기에 나서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정치 교체를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세계 각국 정상들은 자기 나라의 수출을 증대하고 플랜트를 수출하기 위해서 아주 맹렬히 뜁니다. 혹시 저에게 어떤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주말 내내 공식 일정 없이 국내 현안과 정책에 대한 입장 정리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토론회도 예정돼있고 손학규 국민주권 개혁회의 의장이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의 면담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 전 총장이 설 연휴 이후 기존 정당 입당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느 정당이 선택지가 될지는 안갯속입니다.
출마 선언을 앞둔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 유승민 의원은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인 경북을 찾았습니다.
부친 선영이 있는 경북 영주 등을 방문해 '정통 보수'로서 새 시대를 열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다음 대통령은 정말 새로운 시대를 여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합니다. 할 일이 참 많은데 제가 한번 용기를 내서 잘 해보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정치와 일자리 창출, 안보 모두를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대통령이 돼서 저는 3가지 잘하겠습니다. 다른 거 안 하겠습니다. 첫 번째 정치 잘하겠습니다. 두 번째 일자리 잘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안보 튼튼하게 하겠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에 이어 오는 25일 남경필 지사가, 26일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보수 진영의 설 연휴 민심 잡기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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