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정치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뭉쳐서 집권한다는 아이디어를 이른바 '제3지대론'이라고 부릅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정식을 열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는 이번 주에 제3지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국민주권 개혁회의'라는 독자 세력을 창립합니다.
손 전 대표에게는 3번째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히는 출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당은 아니지만, 국민의당과 대등하게 손잡기 위한 사전 단계로 '제3지대'에 헤쳐모이라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 기득권과 특권, 패권을 배제하자고 하는 것이 광장의 민심이라면 그 민심을 대변하는 개혁세력이 앞으로 나올 것이다.]
제3지대는 손학규 전 대표만으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참여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민의당이 반 전 총장에 대한 문을 닫았다면서 견제구도 날렸지만, 반 전 총장이 합류할 경우 흥행 가능성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커집니다.
[박주선 / 국회부의장 (국민의당 소속) : 정당을 창당하실 겁니까 아니면…. 저희 국민의당이 총장님 정체성에 맞지 않아요?]
반 전 총장의 속내는 아직 모릅니다.
설 이후 정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보수정당을 선택할지, 제3지대에서 연대를 모색할지는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나실 건가요?) 조만간 정치 지도자와 일정을 잡아 만나게 될 겁니다.]
김종인 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안에 있는 비문재인 진영이 제3지대와 손잡을지도 관심인데 당장 탈당해서 합류할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이 설을 전후로 한 만남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제3지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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