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입 달걀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미국산 달걀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소비자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면서도 아직은 믿고 먹기에 불안하다는 반응도 보였는데요,
미국산 달걀 판매 첫날 표정을 신윤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분홍색 덮개를 씌운 흰색 달걀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 14일 미국에서 수입된 달걀로 식약처 검역을 통과한 뒤 곧바로 일부 마트로 유통된 겁니다.
색부터 갈색인 국산 달걀과 달라서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신기하고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유후연 / 서울 고척동 : 옛날에는 하얀 달걀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노란 달걀을 많이 찾다 보니까…노란 달걀에 적응되어 있어요.]
가격은 30개들이 한 판에 8,950원.
이 마트에서 파는 가장 싼 국산 달걀 한 판보다 950원 싸고, 재고가 남은 고급 달걀보다는 3천 원 이상 저렴합니다.
판매 수량 제한도 없어 달걀이 부족해 애를 먹었던 자영업자들은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춘자 / 식당 운영 : 계란을 항상 쓰니까요. 근데 이제 비싸서 부담스럽죠. 근데 지금 한번 써볼라고요.]
이번에 들여온 미국산 달걀의 제조 일자는 1월 11일로, 유통기한은 다음 달 9일까지 한 달입니다.
소비자뿐 아니라 상인들도 미국산 달걀로 수급 상황이 조금이나마 안정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충욱 / 마트 점장 : AI 문제 때문에 아무래도 많이 힘들었죠. 이런 수입 계란까지 들어오게 됐는데 이제 해갈이 좀 될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 진열대에서는 휴일을 넘겨 이번 주 초쯤 미국산 흰 달걀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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