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동생 반기상 씨 부자의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한 미국 검찰이, 우리 정부 측에 반 씨 체포를 요구했습니다.
미국 실정법을 위반한 범죄인으로 보고 인도 요청을 한 셈인데, 우리 법무부가 미국 정부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주현 씨가 변호사와 함께 미국 뉴욕의 연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정식 재판을 앞두고 신상 정보 확인과 공판 시기 조율을 위해섭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반주현 / 반기문 전 총장 조카 : (어떻게 됐어요?) 아니, 저 뭐…노 코멘트! (총장님은 사전에 내용을 모르셨나요?) ….]
미국 검찰은 반주현 씨 심리 과정에서 주현 씨 아버지이자 반기문 전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 씨를 체포해 미국에 송환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우리 법무부는 이에 따라 미국 법무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기업의 고위 임원인 반기상 씨는 뉴욕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아들 주현 씨와 함께 뇌물 공여와 돈세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지난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주상복합 건물을 팔아 현금화하기 위해 중동의 관리에게 250만 달러, 30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가운데 50만 달러, 6억 원 정도는 먼저 건넸는데, 브로커를 자처한 미국인 말콤 해리스가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 개인적인 사치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노이 건물 판매는 이후 진행되지 않았고, 경남기업은 이 때문에 유동성 위기와 함께 법정 공방에 휘말렸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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