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눈 이어 영동에 눈 폭탄...원인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오늘 수도권에 큰 눈이 내린데 이어 영동 지방에는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인지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와 계십니다. 반기성 센터장님! 서울에 눈이 그치자 영동에 오전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두 지역에 내린 눈의 원인이 다른 겁니까?

[인터뷰]
그건 아닙니다. 일단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해 나가면서 눈이 내린 것이니까 원인은 같은데요. 다만 서울 등 지역에 내렸던 폭설은 상공 5km의 강한 저기압성이 통과했고 또 지상에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만나면서 대기불안정이 생겼고요. 이로 인해서 폭설이 내렸다면 동해안 지역으로는 이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나가면서 더 강하게 발달해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었기 때문에 정말 엄청난 폭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공식 적설량이 6. 6cm입니다. 이것도 제법 많은 분인데 영동은 거의 10배가 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겨울에 동해안 지역으로 훨씬 더 많은 눈이 내립니다. 이게 지형적인 영향 때문으로 동풍이 불게 되면 태백산맥의 영향 때문에 동해안 쪽으로 폭설이 내린 경우가 상당히 많죠. 이번에도 실제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저기압에서 내리는 눈에다가 태백산맥의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졌거든요. 그러면서 아주 상당한 폭설이 영동지역에 내리게 된 것이죠.

[앵커]
당초 예보상으로는 최대 20cm 이상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훨씬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까? 고성 같은 경우에는 50cm 가깝게 눈이 왔는데요. 예측이 빗나간 겁니까?

[인터뷰]
애초에 사실 20cm 정도의 예보를 냈던 것은 실제로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상보다도 실제로 더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첫째로는 일단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었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로는 현재 동해상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4도 정도 높습니다. 이렇게 해수온도가 높을 경우에는 눈이 더 많이 내리거든요. 아마 이런 부분을 예보에서 반영하지 못 했던 바람에 실제로 예보보다 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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