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최병묵, 前 월간조선 편집장, 양지열 / 변호사
[앵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고, 대선과 인수위를 비롯해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그런 그가 법정에서 폭탄 발언을 했죠. 증거능력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자신의 수첩 11권이 결국 증거로 채택되자 갑자기 손을 번쩍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 검찰에 소환될 때만 해도 자신은 대통령을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에묵비권을 행사하려 했지만 변호인들이 역사 앞에 섰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진실을 얘기하라고 해고심 끝에 있는 그대로 다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또 수첩 11권도 나중에 다시 돌려준다고 해서 보좌관을 시켜 가져오라고 한 것이었다면서 수첩을 숨기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있는 그대로 다 얘기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 조서. 그 안에는 또 어떤 진실이 숨어있을까요?
이 밖에 최순실 재판에서 새로 나온 소식들,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 박상연 앵커가 얘기한 것처럼 변호인의 설득에 동의를 한 거죠, 그렇죠?
[인터뷰]
저 얘기를 들으면서 엘리트, 소위 우리 사회에서 엘리트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많이 배우고 출세를 한 사람들이 출세와 양심 사이에서 어느 정도 갈등을 했을까라는 의문을 제가 갖게 되더라고요.
지금 구속된 사람도 있고 구속되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그게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출세했던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양심을 어느 정도 버려야 했던 그런 상황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종범 전 수석 같은 경우는 교수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저쪽으로 들어갔는데 어떻게 보면 심부름하다가 지금 잘못 인생이 망가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수석회의 같은 데서 보면 늘 모두가 다 적고 있잖아요. 말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통령만 연설문을 읽고 말을 하는 사람이 없고 다 적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부터 저는 그 적는 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다 적다가 나중에 무슨 사달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거 다 증거물이 될 수 있는데 거기 낙서하고 있지 않은 이상은 그게 다 증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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