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도 얼린 한파...어민 생계 타격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올겨울 찾아온 최강 한파는 짜디짠 바닷물도 얼려버렸습니다.

이번 주 강추위가 이어져 더 많은 바닷물이 얼 전망인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선착장 주변 바다가 하얗게 얼어붙었고, 고기잡이배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해안가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얼음덩어리들이 쉴새 없이 쌓입니다.

올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오면서 서해 가로림만 바다가 얼기 시작했습니다.

어는 점이 낮아 좀처럼 얼지 않는 짜디짠 바닷물이 해안가를 시작으로 얼면서 이번 한파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가로림만 바닷물은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어민들은 겨울철 소득원인 감태와 굴 수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안승찬 / 굴 수확 어민 : 감태가 (얼음에) 늘어 붙어서 (바위에서) 뿌리째 뽑혀 나가 피해를 보고요. 굴 같은 경우도 얼어버리면 상품가치가 없어요.]

가로림만 바다는 지난해에도 얼어붙어 어민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얼음조각인 유빙이 점차 두꺼워져 양식장을 덮치면 물고기 집단 폐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박현규 / 충남 서산시 중왕리 어촌계장 : 유빙이 양식장을 덮치면 가두리양식장의 고기들도 (죽어서) 다 뜨고 굴 양식장이 무너집니다. 그런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날씨가 빨리 풀리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가 바닷물까지 얼리면서 어민들의 근심과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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