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화 사고가 잇따랐던 갤럭시 노트7의 근본 문제는 배터리 자체 결함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신제품 갤럭시 S8 공개도 늦추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결국, 원인은 다시 배터리 결함으로 돌아갔네요.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갤럭시 노트7, 지난해 10월 단종된 이후 석 달 넘게 정밀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자체 조사뿐 아니라 해외 검증기관 3곳에 맡긴 조사를 종합한 결과 드러난 원인은 한 마디로 배터리 문제였습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노트7은 앞서 전작 스마트폰들보다 더 복잡한 기능을 담으면서 디자인은 더욱 얇게 만들고 배터리 사양을 높이려고 무리한 설계 방식과 제조 공법을 적용한 게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전작보다 15% 늘리면서 배터리 내부 음극과 양극을 나누는 분리막을 너무 얇게 만들었고 이게 망가져 발화했다는 설명입니다.
1차로 발화 사고가 났을 때 배터리와 전량 리콜한 이후에 2차로 또 사고가 난 배터리 문제는 조금 다른데요.
리콜 전 삼성SDI에서 만든 배터리는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모서리 부분 음극판이 눌리면서 양극과 음극이 맞닿아 발화로 이어진 것이고, 리콜 이후 중국 ATL에서 만든 배터리는 제조 과정에서 돌기가 생겨 배터리가 눌리면서 양극과 음극이 맞닿게 됐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노트7 출시 전에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앵커]
원인이 규명되긴 했는데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가 회복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죠?
[기자]
삼성전자는 앞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기존 품질 점검 부서에 추가로 핵심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또, 스마트폰 부품을 만들고 출고하는 모든 단계에 8가지 배터리 안전성 검사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스마트폰 안에 배터리 주변 공간을 확보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도 추가하며 충전 전류 기준도 강화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이와 함께 이런 안전장치들을 새로 나올 스마트폰, 갤럭시 S8에 모두 적...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123135315197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