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맞아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임진각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차례를 지냈습니다.
도심 곳곳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관광객으로 북적였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녘과 민통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임진각.
한 손에 국화를 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차례상 앞에서 머리를 조아립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남으로 내려왔던 아이는 어느새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되어 차례를 올립니다.
[송원봉 / 실향민 : 거기(북한) 가서 조상님들 뵙고서는 인사하고 죽는 게 꿈이에요. 그게 될지 모르겠어요.]
고요하던 한옥마을이 흥겨운 사물놀이 소리가 가득한 잔칫집으로 변했습니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든 전통 활을 쥐고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깁니다.
[이현진 / 유치원생 : 활쏘기 처음 해봤는데 재밌었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나와서 좋아요.]
3m짜리 대형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설과 중국 춘절을 맞아 남산서울타워에서는 관광객을 환대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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