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관 한인살해' 규탄시위...두테르테 대통령 사과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필리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수도 마닐라에 경찰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필리핀 경찰의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 납치 살해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피 묻은 모형 시신도 동원해 경찰관들의 지 씨 살해를 비난했습니다.

[리예스 / 시위 지도자 : 한국인 사업가의 날치 살해 사건으로 경찰력과 두테르테 행정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과해야 합니다.]

마약 척결을 내세운 경찰의 살인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정의구현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리예스 / 시위 지도자 : 여러분도 경찰서에서 죽을 수 있습니다. 감옥에서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살해범에 대한 최고형을 약속했습니다.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살해범들은 감옥에 갈 것입니다. 최고형을 선고받을 것입니다.]

두테르테는 이번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을 만나 위로하고 필요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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