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며 최순실 씨 측 변호사가 특검 수사를 공격했습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는 최 씨 주장에 대해 특검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다시 역공을 펼친 건데요.
어떤 주장을 했는지, 한연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순실 / 국정농단 피의자(어제) : 여기는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과 모든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이규철 / 특별검사보(어제) : 최순실의 근거 없는 주장에 개의치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사실무근, 처음으로 입을 연 최순실 씨 주장에 대한 특검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변호사가 나서 역공을 펼쳤습니다.
'인권침해'와 '강압수사'가 있었다며 최 씨의 발언 배경을 설명한 겁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사 : (첫 조사 당시)밤 11시부터 변호인을 따돌리고 신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폭언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사 : 예를 들면 삼족을 멸한다는 조선 시대에나 있을 법한 그런 말을 했고, 이어서 피고인뿐만 아니라 딸·손자까지 세상에 얼굴 들고 살지 못하게 하겠다는 등….]
또 이를 확인하기 위해 특검이 CCTV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사 : 만약 사실관계에 대해서 특검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제3기관에서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분 가까이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최 씨 측 변호인을 향해 시민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또 이 같은 입장 발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사전 교감'에 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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