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향 가는 길은 즐겁지만 막히는 도로를 따라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온몸이 찌뿌둥하고 아픈 곳도 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체조로 이런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얼마 전 친척 결혼 때문에 10시간가량을 운전한 뒤 허리와 목이 아파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입니다.
치료를 받고 통증은 가셨지만, 명절 기간 또다시 오랫동안 운전대를 잡아야 할 처지라 걱정이 앞섭니다.
[이광식 / 요통 환자 : 이번 명절에 연휴가 며칠 있으니까 지인도 만나 뵈어야 하고 친인척도 봐야 하는데 또 운전할 생각에 벌써 겁이 나기 시작하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혈액순환에도 장애가 생겨 허리와 목에 통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 도로 정체가 시작되면 자주 브레이크와 액셀을 밟았다가 떼야 해서 무릎과 발목에도 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김상돈 /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한의학 박사) : 움직임이 제한되다 보니 혈류 순환이 나빠지고 혈관이 없는 조직인 디스크에 훨씬 무리가 많이 가게 되죠. 그래서 통증이라든가 피로로 연결될 여지가 큽니다.]
가장 좋은 통증 예방법은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하는 거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운전석에 앉아 할 수 있는 동작도 도움이 됩니다.
우선 양손을 깍지 끼고 앞으로 뻗어준 다음 숨을 들이쉬면서 목뼈와 등뼈, 허리뼈 순으로 말아준 뒤,
호흡을 내쉬면서 반대 순서로 펴주는 동작으로 척추의 움직임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어깨를 최대한 귀로 끌어당기고 원을 크게 그리듯 돌려주는 동작으로는 어깨와 날개뼈에 움직임을 만들어 줍니다.
이외에도 목 뒤쪽 근육과 인대조직을 늘려주는 동작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고,
날개뼈 사이 근육을 활성화하는 동작도 운전석에 앉아서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운동과 함께 중용한 것이 바른 운전 자세입니다.
일단 등은 좌석에 완전히 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받이 각도는 우리 척추의 완만한 곡선을 고려해 110도가 적당하고 운전대를 잡은 양팔이 겨드랑이에 붙도록 운전석 위치를 조절해야 합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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