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최순실 씨는 특검에 소환될 때 작심한 듯 소리를 지르다 오늘 새벽 구치소로 돌아갈 때는 묵묵부답이었는데요.
오늘 오전 특검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오후에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어제 최 씨가 소리를 지르면서 특검에 들어가는 모습이 하루 내내 큰 화제였는데, 오늘 새벽에 돌아갈 때는 아무 말이 없었군요?
[기자]
최순실 씨는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다시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마스크를 끼지 않고 당당한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고, 옅은 미소를 띠기까지 했는데요.
어제 오전에 혼자 큰 소리로 억울함을 주장했던 만큼 돌아갈 때도 어떤 말을 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많았는데, 취재진의 이어지는 질문에도 아무 말 없이 없었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돌려보낸 지 10시간 만인 오전 10시, 조금 뒤에 최 씨를 다시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씨의 체포 시한은 영장이 집행된 뒤부터 48시간이기 때문에 내일 오전까지 조사가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최 씨의 강압 수사 주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엽니다.
앞서 특검이 최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특검 수사에 흠집 내려는 의도라고 한 것에 대해 재반박하며 최 씨가 강압 수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박 대통령이 보수성향의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특검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한 특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특검은 지금까지 대통령 측의 특검 수사에 대한 발언에 공식 반응을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쳤다면서도 일정 조율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을 해주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어제 박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앞으로 특검 조사에 임할 예정이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특검 측이 조사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2월 초까지로 못 박은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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