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강제 구인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체포 뒤 두 번째로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 씨는 어제와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강압 수사라고 주장하는 근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 소환에 불응하다 어제 오전 체포 상태로 특검 사무실에 나온 최 씨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소리치며 특검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 등 학사 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최 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도 최 씨를 상대로 이대 부정입학 의혹 등에 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최 씨에 대한 추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번 체포 영장의 시한인 내일 오전 이후에도 뇌물죄 등 최 씨의 다른 혐의를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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