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지난해부터 1가구 2자녀 정책을 전면 실시하면서 신생아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 인구 증가는 세계 경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786만명으로 2000년 이래 16년 만에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말 제한적으로 도입된 이후 지난해 전면적으로 실시된 1가구 2자녀 정책 덕분입니다.
중국 당국은 내년까지 출생아의 폭발적 증가를 뜻하는 베이비붐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2020년까지 매년 1700만에서 2000만 명이 태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 억제를 위해 지난 1980년 1가구 1자녀 정책을 도입했던 중국은 급속한 고령화로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자 35년간 유지했던 인구 억제 정책을 지난해 전면 포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연 6.7%까지 떨어지면서 약해진 중국의 성장동력이 베이비붐을 계기로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고령화 속도를 늦추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내수와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력의 수요와 소비력이 커지는 중국 시장의 성장동력 회복은 글로벌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영·유아용품 시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은 2015년 약 340조 원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530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분유와 장난감, 유모차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영·유아용품 업체들은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중국 내 공장 신·증설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의 갈등과 중국 정부의 자국 제품 사용 장려 등은 적잖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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