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을 만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한 보수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헌을 매개로 '빅텐트'를 구축해 세력화를 노리는 반기문 전 총장.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지난 25일) : 내치와 외치를 구분하면 저는 사실 경제 문제라든지 사회 문제에 대해서 좀 덜 신경을 쓰고 외교나 국방이나 안보 문제에 대해서 훨씬 신경을 쓸 수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엔 국민의당에 빅텐트를 치겠다고 밝힌 박지원 대표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개헌 필요성과 박근혜 정권을 청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지만,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문제 삼으며 지금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에 앞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도 만나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고, 정치교체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보수 단일 후보론'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상대로 보수 진영이 승리하려면 경쟁력 있는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보수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큰 방향에 대해 동의하시는 분들이라면 후보 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야권은 정권 교체,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를 말하지만, 자신은 '인물론'으로 경쟁하고 싶다며 차별화를 노렸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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