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항공기 사업의 현주소와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세계 항공기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은 이에 발맞춰 정부 주도로 자체 개발한 민간항공기를 운용하면서 세계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민항기 산업은 수십 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대조를 보이는데요, 중국의 약진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독자 개발한 승객 15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중대형 여객기 C919입니다.
C919는 각종 시험을 통과하고 다음 달 첫 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승객 70명을 태울 수 있는 소형제트 여객기 ARJ21은 2015년 중국 내 항공사에 납품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도해 민간항공기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운 결과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내 항공기 수요가 커진 점도 한몫했습니다.
[강원석 /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 경남지부장 : 중국은 자국 내 수요를 바탕으로 항공우주산업은 급속히 발달하고 있습니다. 향후 20년간 1천 대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항공기 시장은 앞으로 20년 동안 5조 5천700억 달러, 새로 만들어지는 항공기만 3만 8천50대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시장은 40% 이상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중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민간항공기 강국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세계시장을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민간항공기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장형유 / 경상대학교 교수 : 중국의 C919는 시장의 수요에 잘 부합된 모델입니다. 시장에 맞는 기술 수준과 눈높이라는 관점에서 전 세계 항공시장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다(라고 생각됩니다).]
14억에 달하는 인구와 7% 이상의 눈부신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항공기 분야에서도 약진해 세계 시장을 넘보고 있는 중국.
그 중심에는 군수 항공기와 민간 항공기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중국 정부의 치밀한 전략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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