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 종료를 30일 남겨둔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문체부 인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관련자 일부를 참고인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등 비리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버려둔 직무 유기 의혹 등으로 특검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데요.
특검은 먼저 우 전 수석이 문체부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국·과장급 5명의 인사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었다는 건데요.
특검팀은 내일 당시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된 문체부 인사 일부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 조치가 이뤄졌고,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개입도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적용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으로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인사에 관여했는지,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 등 관련 사실관계와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당일인 어제도 장시호 씨를 소환한 특검팀은 오늘도 구속된 피의자들을 소환할 전망이지만, 아직 누구를 부를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또 정유라 입학 특혜 의혹으로 구속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구속 기간 만료가 내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르면 오늘 기소할 예정입니다.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정 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궁 전 처장은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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