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시티' 파리...노후 차량 퇴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유럽의 주요 도시들도 서울처럼 대기오염이 심합니다.

프랑스 파리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차량 2부제를 실시한 데 이어서 노후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대처에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방이 뿌연 연막에 갇힌 도시.

파리는 요즘 매일 이렇습니다.

이러다 유럽의 대표 관광도시가 아니라 스모그 시가 될 듯합니다.

시가 결국 강력한 규제를 택했습니다.

운전자들은 여섯 가지 스티커 가운데 하나를 차량 유리창에 부착하고 다녀야 합니다.

차량 연식과 배기가스 배출량 등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지난 2000년 이전에 나온 디젤 승용차는 오염도가 가장 높은 5등급이므로 파리 시내 도로에서 다니면 안 됩니다.

어기면 벌금이 22유로, 2만8천 원가량입니다.

[프랑스 교통경찰 : 스티커를 받지 못한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스티커를 요청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아직은 봐줍니다.]

물론 불만도 있습니다.

잘 몰라서 걸렸다는 운전자도 있고, 새 차 사지 못하는 서민만 더 옥죄는 정책이라고 볼멘소리를 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마를렌느 / 자가용 운전자 : 스티커 제도를 몰랐어요. 이제야 알았네요. 스티커 발급받을게요.]

왜 이제야 시행하느냐는 질타도 들립니다.

[마리 / 파리 시민 : 제 아이들 피부나 머리카락만 봐도 공기가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어요. 이런 파리에 산다는 게 창피합니다.]

10년 만에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은 파리시는 지난달 차량 2부제도 시행해봤습니다.

약한 대책이 아닌데 효과가 작으니 이번에 더 강력한 방안을 마련한 겁니다.

한국은 중국 등 나라 밖의 요인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기가스 등 국내 요인을 무시할 수만도 없습니다.

이곳 파리의 정책 사례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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