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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 트럼프 정부를 겨냥해 연일 말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매번 미국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핵 도발을 감행했는데, 이번에는 공언한 대로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을 시험발사 할지 주목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발사를 언급한 이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엔 ICBM 실물을 노출하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예상되는 지역에 한미 공조 하에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위협은 백악관이 새 주인을 맞을 때마다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5년 2월 2기 부시 행정부 출범 직후에는 핵 보유를 선언했고,
[北 외무성 발표 (2005년 2월) : 사상과 제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고를 늘리기 위한 대처(대책)들을 취할 것이다.]
부시 정부가 6자회담으로 북한을 달래면서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한다는 '9.19 성명'을 끌어내기는 했지만, 3년 뒤 북한은 영변 핵시설 복구를 발표하며 합의를 백지로 만들었습니다.
[현학봉 / 당시 北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2008년 9월) : 현실적으로 무력화 중단됐습니다. 무력화 중단됐고, 원상대로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때도 1기 정부 출범 석 달 만에 장거리 로켓을 쏘고, 바로 다음 달 2차 핵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2기 정부 출범 직후에도 핵 실험 카드를 던졌습니다.
[北 외무성 발표 (2013년 2월) : 이번 핵시험(핵실험)은 우리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한 1차적인 대응조치이다.]
이제 자신들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라고 트럼프 정부를 압박하는 북한.
미국이 ICBM을 요격할 수도 있다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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