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삼 / 변호사, 이동우 / YTN 보도국 선임기자
[앵커]
대사를 보내기에 앞서서 상대국의 동의를 얻는 걸 아그레망이라고 하죠. 그런데 상대국이 아니라 최순실의 허락을 받아 외교관을 임명한 걸로 나오면서 최순실 아그레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에 소환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자신이 최순실 씨의 추천으로 대사에 임명됐다고 인정을 했는데요. 사람 잘못 봤다면서 자신만만하게 특검에 들어가더니 바로 꼬리를 내린 이유는 뭐였을까요?
특검은 최순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오늘 오전에 강제 소환했습니다. 이동우 YTN 보도국 선임기자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최순실 씨, 지금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받아서 오늘 또 강제 소환된 건데요. 오늘은 말없이 들어갔습니다.
[기자]
그렇죠. 지난번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억울하다고 외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는 아주 조용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특히 특검 사무실 근접해서 호송차량이 섰거든요.
그래서 움직이는 동선 자체도 짧았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그럴 겨를도 별로 없었던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 체포영장 첫 번째 받았을 때 첫날 나올 때 소리를 지르니까 두 번째 때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차가 안 쪽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오늘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마스크를 안 해서 오늘 혹시 무슨 말을 할까 봤는데 오늘은 조용히 들어가더라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내릴 때 마스크를 안 해서 오늘 다른 메시지를 전할까 했는데 다른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본인 입장에서 어차피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고 또 지난번에 고함을 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목적한 바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보면서도 아마 변호사가 최순실 씨한테 그런 얘기를 했을 것 같아요.
너무 그런 식으로 나가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국민의 감정도 나빠지고. 그래서 이제부터는 본인이 마음을 추스려잡고 그렇게 해 봤자 별로 본인한테 도움이 될 것이 없다 그런 판단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오늘은 조용히 나오면서 살짝 미소도 약간 보이는 것 같거든요.
[인터뷰]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워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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