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부인, 안종범에 '선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 양지열, 변호사 / 이동우, YTN 보도국 선임기자

[앵커]
국정농단 수사 관련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잠시 뒤에 두 사람의 전화통화를 들으실 겁니다. 비선 의료진으로 지목된 김영재 원장. 지난 청문회에서 각종 특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는데 그런데 김 원장의 부인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선물을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까지 공개가 됐는데 두 사람의 통화내용을 먼저 들어보시죠.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채윤 / 김영재 원장 부인 : 수석님 안녕하세요. 저 박채윤인데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요.]
[안종범 / 前 정책조정수석 : 네. 안녕하세요.]
[안종범 / 前 정책조정수석 :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아내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
[박채윤 / 김영재 원장 부인 : 사모님에게 점수 딸 일이 (앞으로) 더 많은데. 수석님 워낙 TV에 많이 나오셔서…. 사모님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박채윤 / 김영재 원장 부인 : 이번 주에 예약하려고 했는데, 신라호텔 중식당 보양식에 좋더라고요.]
[안종범 / 前 정책조정수석 : 추석 직후에 (대통령이) 어디 순방 가셔야 해서 그것 좀 준비해야 해서….]
[박채윤 / 김영재 원장 부인 : 제가 추석 선물도 준비했는데…어떡하나 그러면.]
[안종범 / 前 정책조정수석 : 고맙습니다. (추석) 지나서도 받을게요.]

[앵커]
어떻게 선물은... 아, 됐습니다라고 하는데 추석 지나서도 받는군요, 보통. 그런 사람도 있나 봅니다.

[인터뷰]
그러게요. 마지못해 됐습니다라고 해도 그다음에 주는 사람이 억지로 찔러주고 가는 모습이 보통 뇌물줄 때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겉으로는 손사레를 치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냥 넣고 가면 모른 척 눈감는 것인데 그냥 받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요. 이게 저렇게 생각을 해 보면 지금 중간에 대화가 그렇죠. 워낙 TV에 많이 나오셔서 저분께 직접 안 수석 걸 준비를 못 했다, 눈에 띌까봐. 그만큼 수석이 유명인이라는 것을, 그러니까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이었잖아요.

청와대 경제 민정수석이었고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해서 늘 옆에 서 있었고 주요 정책 같은 것 발표하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저렇게 민간인으로부터, 업자로부터 뭔가 전화를 받고 아무렇지도 않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또 지나서도 받을 걸 얘기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에서 청와대가 얼마나 기강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게 전혀 없었다라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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