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안이 침식되면서 백사장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백사장이 사라지면 바닷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뿐 아니라 관광객이 줄어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YTN은 해안 침식의 실태와 대책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해안침식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레일바이크가 다니던 선로 옆 축대가 80m에 걸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다른 선로 140m 구간이 무너진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거센 파도에 모래가 깎여나간 해안 침식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레일바이크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은정 / 강릉 정동진 상인 : 레일바이크 운행이 중단되니까 손님들 발걸음이 많이 끊겼죠.]
한때 수십m에 달했던 백사장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파도가 높을 때는 바닷물이 상가와 주택까지 밀려들기도 합니다.
[이수대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 (파도가) 주택 지붕이나 유리를 때린다든지 1년에 대여섯 번씩 그래요. 그다음에는 대여섯 번씩 피난 갈 수밖에 없잖아요. 파도가 치니까.]
삼척 맹방 해변입니다.
해안침식으로 높이 2m 안팎의 모래 절벽이 수백m에 걸쳐 생겼고 해안도로 난간 30여m는 이렇게 무너졌습니다.
남은 난간 역시 뼈대가 드러난 채 위태로워 보입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조사결과 전국 250개 연안 가운데 침식 심각 등급을 받은 지역은 30곳, 1년 사이 두 배나 넘게 늘어난 겁니다.
특히 침식이 심각한 해안은 모두 동해안에 몰려 있습니다.
해안 침식으로 최근 1년 사이 강원 동해안에서 사라진 백사장만 축구장 95개를 합친 면적에 달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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