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이중고...취업난에 지난해 체불임금 사상 최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해 청년층 체불임금이 14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경기침체로 일자리는 계속 줄어드는 와중에 임금 체불까지 늘어나면서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일을 하고도 월급을 받지 못한 '29세 이하 청년층'의 체불임금 신고액은 1406억 원으로 2010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체불 임금을 정부에 신고한 청년은 총 6만7천 명으로 전체 신고 근로자 32만5천여 명의 20%를 웃돌았습니다.

임금이 밀렸다고 신고한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청년층인 셈입니다.

청년 체불 임금이 급증한 것은 편의점이나 PC방, 치킨집 등 주로 청년층을 고용하는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의 경영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임금체불 신고 건수는 10만 3,400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 21만7,500 건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고용절벽에 임금체불까지 급증하면서 지난해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청년층은 9천백여 명으로 2015년에 비해 13.7%나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경기 위축과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체불 임금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밀린 임금은 나중에 해결해도 된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악덕 업주가 많은 것도 체불 임금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임금 사업주의 실명을 공개하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사업장의 근로감독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부와 지방고용노동지청이 임금체불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20110151427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