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항공기 산업의 현주소와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국내 항공기 산업, 그중에서도 세계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민간항공기 분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전략은 사실상 없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걸음마 수준인 민항기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나서 중소항공업체를 육성하고 국제공동개발사업 등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은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산업의 강국인 미국으로 수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군용기에서는 눈에 띄게 성장했지만, 민간항공기 분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점.
보잉과 에어버스 등에서 수주를 받아 동체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박현우 / KAI 민수사업총괄 팀장 : 현재 KAI는 대형 민항기 시장에 완제기는 납품하지 못하고 부품 크기의 기체 구조물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른 시일 내에 항공기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민간항공기 산업 발전은 정말 요원한 것일까?
업계에서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나서 중소항공업체를 육성하고 연구개발 지원 확대가 선행돼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외국 항공기 업체의 하도급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정부 주도의 국제공동개발사업은 꼭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국제공동개발사업 참여는 안정적 물량확보와 생산과 고용의 증가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민간항공기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없이 항공산업 7대 선진국을 외치고 있습니다.
[안명관 / 창원문성대학교 교수 : 다른 국가들하고 연계해 두 그룹 (보잉과 에어버스)을 뛰어넘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연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항공우주산업 시장은 조선, 반도체 시장보다 큰 4천600억 달러, 537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입니다.
연평균 5.6% 정도 성장해 2020년에는 7천500억 달러, 876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형 여객기를 중심으로 민간항공기 사업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산업 분야입니다.
성장하고 있는 거대 산업 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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