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올해 집필할 검정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 수립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도 공개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숱한 논란 속에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검정교과서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을 허용했다는 겁니다.
국정교과서 최종본은 '대한민국 수립' 표현을 그대로 고수했지만 검정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표현이 앞서 있었던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등 독립운동 역사를 폄훼 했다는 비판을 일부 받아들인 결과로 보입니다.
[이영 / 교육부 차관 : 대한민국 수립이냐? 대한민국 정부수립이냐?' 이런 논쟁들이 굉장히 많이 제시됐고 저희가 그런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이와 함께 국정교과서 편찬기준에 없던 친일 청산 노력과 한계를 기준으로 제시했고 제주 4·3 사건의 진상규명 노력 등 내용을 구체적으로 쓰도록 했습니다.
국정교과서 내용도 의견 수렴을 반영해 수정·보완했습니다.
최종본은 평화 소녀상 건립과 집단 학살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서술을 강화했습니다.
더불어 새마을 운동의 성과와 함께 한계점도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깜깜이 논란이 일던 편찬심의위원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이택휘 전 서울교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호섭 동북아 역사재단 이사장과 교수, 교감, 학부모 등 12명입니다.
교육부는 최종본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부터 검정 교과서와 함께 쓰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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