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일 '독도 도발'...한일 관계 '산 넘어 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일본의 독도 도발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영토문제담당상이 독도 영유권을 홍보하겠다고 한 데 이어 오늘은 일본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문부과학상이 또다시 독도 도발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조만간 개정 작업에 들어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마쓰노 문부과학상은 "영토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질문받자 "어린이들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문부과학상 : 어린이들이 일본의 영토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충실히 하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행 학습지도요령에서는 2차대전 후 러시아에 귀속된 쿠릴 4개 섬에 대해서는 일본 땅이라고 다루고 있지만

독도와 중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이 문부과학성이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만큼 마쓰노 문부과학상의 이번 발언은 독도와 센카쿠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귀국시킨 일본은 사태를 진정시키기는커녕 연일 독도 도발에 나서면서 한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국회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고 스가 관방장관은 김관용 경북지사의 독도 방문에 항의했습니다.

마쓰모토 영토문제 담당상은 한술 더 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오는 22일 시마네 현의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이어 3월 학습지도요령 개정, 그리고 4월에는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 등 한일 관계를 뒤흔들 대형 악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관계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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