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새로 개발될 검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함께 쓸 수 있게 됩니다.
교육부는 오늘 이런 내용의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지영 기자!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와 관련한 여론을 반영한 건가요?
[기자]
그동안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대한민국 건국 시기에 대한 표현이 가장 논란이 됐었는데요.
교육부가 새로 개발될 검정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에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정 집필 기준은 검정 교과서의 서술 범위와 방향, 유의점을 집필자들에게 제시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인데요.
집필 유의사항에 '대한민국 출범에 대해 대한민국 수립,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견해가 있음에 유의한다'는 문구를 추가한 것입니다.
교육부는 오늘 이와 같은 내용의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살펴보면 친일파의 친일행위, 일본군 위안부 피해 관련 서술이 강화됐습니다.
또, 새마을 운동은 '관 주도의 의식 개혁으로 전개됐다'는 한계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일부 추가됐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8일 현장 검토 본 발표 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는데요.
중학교 역사 310건, 고교 한국사 450건 등 모두 760건을 수정 보완해 최종본에 반영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수정 요구가 많았던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에서는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뒀고 새마을운동의 한계를 일부 추가한 점 외에 박정희 정부 서술도 전반적인 분량과 내용 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오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교육부는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검정 교과서와 함께 사용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또 이택휘 전 서울교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 교과서 편찬심의위원 12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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