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치른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와 물리Ⅱ(물리2)에서 출제 오류가 확인돼 '모두 정답' 등으로 처리된 일 기억하실 겁니다.
잇단 수능 허점 노출에 교육 당국은 재발 방지와 함께 책임 소재를 반드시 묻겠다고 했지만 해가 지난 지금까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의 난이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수능 출제기관은 만점자 몇 명이 아니라 오류 없는 출제에 초점을 뒀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정진갑 / 2017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 : 일단은 오류 없는 문항이 우선이고, 전체적으로 등급 구분이 되는 정도의 난이도에 신경을 쓰고…]
그런데 그 말이 무색하게, '검토위원장'이란 새 자리까지 일부러 만들었는데 '두 문제 출제 오류'가 또 확인됐습니다.
할 말이 없어진 수능 당국은 책임은 반드시 지겠다며 성난 수험생을 달랬습니다.
[김영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이것(수능 출제·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전담업무입니다. 그래서 책임을 지더라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약속에 대한 대답이 해가 바뀐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복수정답을 인정한 자리에서 평가원장이 사퇴한 지난 '2015년 수능' 때와 너무 다른 태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최순실 국정농단'이란 큰 이슈 뒤에 숨어 그저 조용해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믿을 수 있는 수능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사회의 투명한 입시 정착을 위한 모든 이의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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