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잇따라 만나며 한미 간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시화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매티스 장관과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잇따른 접촉이 예정돼 있는데, 어떤 주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매티스 장관이 취임한 뒤 첫 순방국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잠시 뒤인 오후 1시 오산에 도착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동향을 보고받은 뒤, 이후 오후 4시부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차례로 만납니다.
일반적으로 취임 직후 유럽과 중동을 방문했던 역대 국방장관들의 선례에 비춰봤을 때 첫 순방국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그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성격도 함께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늘 오후 김관진 안보실장과 황교안 권한대행을 차례로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과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강력한 군사적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는 한반도 방위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사드가 한반도 방어를 위해서는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는데요.
매티스 장관과 만나 사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조속한 시일에 배치한다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내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일본으로 떠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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