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경기도 화성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남녀 4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민들이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리는 등 놀란 주민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남녀 2명이 진화 작업이 끝난 건물 안 피부 관리 점포에서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중상자 2명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주민 4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물 내부 230㎡가 불에 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홈플러스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안에 갇힌 시민들은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 소방서에서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대피하는 등 모두 13명이 구출됐습니다.
그만큼 불이 빠르게 번져 현장 상황이 급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곳은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내 센트럴 포인트몰 B 블럭 저층부에 있는 4층짜리 상가동입니다.
초고층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 건물 2동, 천266가구가 사는 주거동 4개 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멀티플렉스 영화관, 패션 쇼핑몰 엔터식스, 실내 아이스링크, 휘트니스클럽 등 많은 대중들이 이용하는 시설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점은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본동과 연결된 3층짜리 상가의 3층 어린이놀이시설 뽀로로파크입니다.
당시 철거 작업 중이어서 어린이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뽀로로 파크가 펭귄 캐릭터 뽀로로가 사는 극지방을 연출하는 인테리어를 위해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로 꾸며져 있어 유독가스가 심하게 나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공사 관계자 10여 명이 근무 중이었고 불은 낮 12시 13분쯤 꺼졌지만 뒤늦게 낮 1시쯤 뽀로로파크 안에서 고립된 공사 관계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 안 피부 관리 점포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또다른 중상자 남녀 2명도 숨졌습니다.
또 불로 인해 발생한 매캐한 연기가 고층부로 계속 올라오자 놀란 주민 103명은 대피 방송을 듣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5개 소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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