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해군이 북한의 잠수함 잡는 최신예 해상 작전 헬기 4대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 대응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해상 정찰을 벌이던 헬기 편대가 바닷속에서 수상한 징후를 포착합니다.
즉각 정지 비행으로 전환하고 해저 음파 탐지기 소나를 내립니다.
연이어 부표형 음파탐지기 4개를 추가로 투하해 적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어뢰로 격침합니다.
해군은 7달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신형 해상 작전 헬기 와일드 캣 4대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와일드 캣은 주로 해군 전투함에 탑재돼 북한 잠수함을 잡는 해상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기존 해상 작전 헬기인 링스 보다 탐지 면적이 4배나 넓은 소나를 탑재했고, 국산 어뢰 '청상어'로 무장해 물속에 숨은 북한 잠수함을 직접 공격할 수 있습니다.
또, 대함 유도탄 '스파이크 미사일'과 최대 360㎞까지 탐지가 가능한 '에이사' 레이더'를 장착해 북한 공기부양정을 잡는 데도 위력적입니다.
[곽한중 / 해군 622비행대대장 : 수중·수상 어디든지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격파하며 수장시키겠습니다.]
와일드 캣은 원래 지난 2013년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방위사업 비리에 휘말려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해군은 이미 인수된 나머지 와일드캣 4대를 올해 7월 실전 배치하고 오는 2022년까지 신형 해상작전헬기 12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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