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샅샅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 가족회사의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갤러리 대표가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 전 수석의 소환이 초읽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이 갤러리 '학고재'에서 산 것으로 알려진 이우환 화백의 작품입니다.
1점에 1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데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된 지 2달 만에 이 그림을 포함해 이우환 화백 작품 2점을 3억천만 원에 샀습니다.
특검은 이 그림들이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한 것과 관계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회삿돈으로 미술품을 샀다면 횡령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 전 수석의 종친인 갤러리 대표는 그림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우찬규 / 갤러리 '학고재' 대표 : (구매 과정이나 이후 처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네. 저의 상식으로는 그랬습니다.]
앞서 특검은 코너링이 좋아 우 전 수석 아들을 뽑았다는 말로 논란을 일으켰던 백 승석 경위를 불렀습니다.
검찰이 살펴봤던 우 전 수석 개인 비리 의혹까지 다시 파헤치는 특검은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 2일) : 특검 수사 기간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해본다면 아마 조만간 소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의 비리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했다는 직무유기 혐의와 함께 이석수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또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인지한 우 전 수석의 문체부 인사 부당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을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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