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화 추정 불·1명 사망...화재·사고 잇따라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어젯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1명이 숨지고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승용차가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가 하면, 고속도로에서 사고 수습을 하던 모녀가 버스에 치여 딸이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강희경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한쪽 외벽과 복도 곳곳이 연기에 그을려 온통 새카맣게 변했습니다.

서울 상도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연기가 복도를 타고 빠르게 퍼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고 창문도 완전히 산산 조각나 아파트 앞이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습니다.

이 불로 화재가 시작된 집에 있던 40살 김 모 씨가 숨졌고, 김 씨의 어머니 68살 고 모 씨가 아래층으로 대피하다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아파트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황인오 / 대피 주민 : (사람들이) 앞집 문 두드리고 막 불났다고…. 그러면서 뛰어 내려오고 내려와서 보니까 불이 막 번지고 있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숨진 김 씨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가족과 다퉜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조정철 / 서울 동작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가 났다면 아무리 급격히 번져도 탈출할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출입구가 있는데도 대피를 못 했다는 것은….]

다리 아래로 추락한 승용차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경계를 넘어 5m 아래 잠수교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 불이 붙으며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에는 청주-영덕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모녀를 버스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딸 32살 하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어머니 61살 정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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